천안시는 11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성호 부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비 390억원을 들여 기존 4만3670㎡의 부지를 5만6713㎡로, 1만4761㎡의 시설물을 4만161㎡로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농산물도매시장 시설확장 및 현대화사업 실시설계보고회를 개최했다.
설계안에 따르면 목표물량의 38%를 초과한 청과물동(7923㎡)과 시설별 연계동선 필요성이 제기된 채소동(3395㎡)은 새로운 시설수요를 고려해 정비키로 했다.
수산물동(1415㎡)은 인구 100만 명을 기준으로 외식문화 발달에 따른 유통·판매·식당을 겸한 복합시설로 운영하고, 친환경매장(514㎡)도 신축한다. 기존 4개소로 분산된 주차장(277대)도 주 출입구 주변에 동시주차 400대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천안 농산물도매시장은 1995년 신당동에 부지 2만7936㎡, 연건평 9374㎡를 건립해 그동안 2차례에 걸쳐 확장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상품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저온창고 등 시설부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시 관계자는 “시설확장 및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중부권 최고 농산물류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주민공람, 교통·환경성검토,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4년까지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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