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준 |
제32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세계신기록을 쏜 대전시장애인사격연맹 전영준(47ㆍ지체장애)은 경기 직후 흥분감을 쏟아냈다.
전영준은 10일 화성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혼성공기소총 입사 개인전(R4 SH2)에서 706.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전 세계기록인 705.8점을 0.5점 경신했다.
전영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은 예상했지만, 세계신기록까지 갈아치울지는 몰랐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성효(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에게 감사를 표시 했다.
전영준은 “런던패럴림픽 출전 직전 내 경기 보조인이 출국 명단에서 빠지는 바람에 나조차도 런던행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그런데 박 의원이 앞장서 이 문제를 해결해줘 무사히 런던에 갈 수 있었다”고 박 의원과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가족에게도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항상 곁에서 묵묵히 지켜보면서 응원해줬다”며 “내가 총을 계속 잡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가족 때문”이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런던에서 메달을 못 딴 것이 지금도 무척 아쉽다”며 “4년 뒤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어 많은 도움을 준 주변 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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