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이철환 당진시장 주재로 관계 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화합 통일줄다리기 개최 계획과 소요예산, 개최 장소 등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그동안 추진 결과에 따르면, 통일부는 남·북관계가 경색돼 원만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 연내 개최는 어렵다고 보고 있으나, 줄다리기 취지인 '화합정신'과 '풍요기원' 등의 성격을 들어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또,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남한의 범 종파적 불교단체인 (사)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협회장 법타 스님)는 북한의 공동협력 단체인 조선불교도연맹과 중국 심양에서 여는 정기회의에서 당진시의 통일줄다리기를 북한 개성공단에서 개최하는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2013년에 단오절 이북도민 체육대회와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정월대보름 통일기원 소지쓰기 행사 등 3회의 통일줄다리기 개최 계획을 세웠으며, 통일부, (사)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등과 연계해 협의 진척에 따라 구체적 추진계획을 세우기로 논의했다.
당진= 이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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