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A 1층 진학 상담실. |
대학 건물들은 반경 1㎞ 정도 구역에 산재돼 있으며 미국 최초 1986년 컴퓨터 아트 분야의 석사과정을 설치했다. 또한 모든 학과에 컴퓨터를 도입한 교육을 실시, 광고나 그래픽을 물론 사진, 애니메이션, 카툰, 순수예술까지 모든 분야에 컴퓨터를 활용시키고 있다.
일부 졸업생들은 벨연구소,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미국을 움직이는 관련 업계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다.
SVA 현관에만 들어서도 창작의 현장을 접할 수 있게 층마다 학생들의 아틀리에를 꾸며 놓았다.
SVA는 철저한 실용주의를 교육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인간의 삶을 보다 윤택하고 편리하게 만들자'라는 남다른 예술인 정신을 실행하고 있다.
이런 정신에 입각, 교수의 95% 이상이 현역 작가들로 각자 미술분야에서 대표적인 위치를 차지, 이론과 실제를 겸비하고 있다.
▲ 인근 예술타운인 소호에 마련된 전용 전시실. |
전시시설이 교내에만 있지 않고 학교 인근 예술타운인 소호에도 전용 전시실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전시기회를 주고 있다. 전시실은 일반인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있다. 실전경험이 풍부한 학생들은 각종 대회 입상 성적이 남다르다고 학교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또한 SVA의 장점은 '시장성'이다. 전세계 컴퓨터 아트 및 그래픽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현상 속에서 졸업생들의 사회진출은 무한한 시장성을 갖기 때문이다.
인터뷰-앤드루 장 국제학생행정 책임자
▲ 앤드루 장 국제학생행정 책임자 |
▲뉴욕에만 개별예술학교가 프랫, 팔슨, FIT, 쿠퍼 유니온, SVA 등 5개 있다. 이가운데 SVA는 현실적인 특성을 갖는다. 예를 들어, 교수의 95% 이상인 1000여명인 관련 계열에서 종사하는 현역 교수들이다. 그래픽 디자인과 교수 117명은 현장에서 유명한 작가들이다. 반면 프랫 같은 경우는 8명이다. SVA 교수들은 두세 과목만 가르치고 주로는 자신의 일에 전념하고 있다. 또한 국제 대회에서 SVA는 400개 정도 상을 받았다.
-SVA가 다른 개별 예술학교보다 뛰어난 조건이 있다면 무엇인가.
▲뉴욕의 중심가인 맨해튼에 위치, 지리적인 요건이 좋다. 교수들의 입장에서도 직장근처에서 가르치고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 다른 개별예술대학의 경우, 중심가에서 떨어져 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시설들이 훌륭하다. 학교건물이 17개 빌딩을 비롯, 극장 및 갤러리 등을 운영하고있다. 매킨토시 컴퓨터가 2년마다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기업제휴로 인해 캐논 렌즈들도 신형출시될 때마다 바꾼다.
-한국 대학들은 취업률때문에 고민들이 많다. 하지만 SVA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비결은 무엇인가.
▲우선, 미국은 일자리가 많다는 점이 다르다. 비슷한 숫자의(3만명) 학생들이 졸업하는데 한국 마켓의 차이 때문에 구직이 힘들다. 한국 교과부 담당자 쪽들은 어떻게 예술을 다뤄야 하는지 모른다. 한국 대학의 경우, 교수들의 기득권이 센 것 때문에 어렵다. SVA는 가족사업으로 형제가 현재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의사결정이 빠르고 추진력이 있다. 학생들의 취업에 관련된 사업들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어떤 학교가 성공한 학교라고 생각하는가.
▲투자대비 결실이 좋아야 한다. 시골 학교로 돈 아끼며 가는건 성공할 환경이 아니다. 한쪽 분야에 특화돼야 한다. 예술학교 특성상 서로를 평가하고 대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한국 아이들에게 힘들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적응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미국 뉴욕=배문숙 기자 moons@
※본 시리즈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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