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무(木木) 저 |
프로이트의 가슴 아픈 사랑에서 까르띠에 가(家)의 영원한 사랑, 그리고 무명씨의 아름다운 작별까지, 진심어린 사랑으로 인생에서 가장 따뜻한 순간을 놓치지 않았던 이야기들. 과연 사람이 사랑을 아름답게 하는 걸까, 사랑이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걸까. 때론 가슴 저미고 때론 눈부시도록 반짝이는 타인의 사랑이 우리들의 삶과 사랑을 돌아보게 한다. 사람들은 조금씩 인생을 배운다. 그리고 조금씩 사랑을 배운다.
『사랑을 배우다』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현재 여러 나라에서 10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연인들이 주고받은 화제의 밀리언셀러다. 지난 이별을 위로하고 현재의 사랑을 축복한다. 사랑을 냉소하고 의심하는 이들에겐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북돋우며, 서툰 사랑에 힘겨워하는 이들에겐 나를 사랑하여 그를 사랑하는, 또 그를 사랑하여 나를 사랑하는, 고요한 사랑의 지혜를 전한다.
무라카미 하루키, 톨스토이, 밀란 쿤데라, 셰익스피어, 소크라테스, 키에르케고르, 칼 마르크스 등에게 생의 나침반이 되어준 사랑의 아포리즘(Love is)도 담겨 있다. 사랑에 관한 가벼운 농담과, 촌철살인 잠언들,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흥미롭다. 단지 남녀 사이의 사랑뿐만 아니라, 결혼, 연애, 가족, 꿈,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인생 여정은 울퉁불퉁한 가시밭길일 때가 더 많다. 미리 내 영혼에 따뜻한 옷을 입혀 두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인생이 난관에 봉착했을 때 위기를 탈출할 수 있고, 방향을 잃었을 때 등대를 찾을 수 있으며, 온갖 비난과 뜬소문에 상처받았을 때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지은이는 말한다.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최선을 다해 사랑하자. 우리의 인생은 두 사람이 같은 마음으로 사랑할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
이 책은 그 아름다운 순간을 만드는 법과, 그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책읽는 수요일/무무(木木) 지음/양성희 옮김/264쪽/1만3000원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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