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작가는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로운 사람들 또는 자연과의 영감을 얻어 강한 펜의 섬세한 묘법으로 드로잉 한 뒤 아크릴과 혼합해 대상들을 표현했다. 작품 속에는 그 어떤 이상도 이념도 개입되지 않은 채 순수평면의 공간 위에 대상과 리듬감 있는 색채를 통해 보다 더 진실하고 서정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대전시립교향악단 '스페인의 향기' (12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여인의 향기보다 더욱 진한 정열의 스페인 향기를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아름다운 선율로 그윽하게 퍼져 나간다. 스페인의 정열과 풍부한 음의 색채감으로 표출된 카르멘의 모음곡과 스페인의 기상곡 그리고 맹인이었던 로드리고가 마음으로 열어본 아랑훼즈 궁전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연주는 광주시향 상임지휘자 크리스티안 루드비히 객원지휘와 기타리스트 데일 카바나의 협연으로 드파야의 삼각모자 모음곡과 림스크의 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 작품 34번 등을 연주한다. 또한, 여류 기타리스트이 한계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테크닉과 파워넘치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기타리스트 데일 카바나의 협연은 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