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석 의원 |
민주통합당 박병석(대전 서구갑)의원은 “군 복무를 대체하는 해외파견 국제협력요원이 근무지를 장기간 무단이탈해 최근 5년간 징계를 받은 비율이 전체 인원의 8.05%에 달하고 있다”며 “국제협력단의 관리부실이 병역과 관련해 국민 위화감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9일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이하 코이카)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8년부터 5년간 파견된 국제협력요원 총 571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46명이 징계를 받는 등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들 중에는 음주 후 현지 경찰을 폭행해 구금되거나, 친구와 함께 관광지를 여행하고, 또 꾀병으로 장기간 국내에 입국해 머무는 등 복무기강 해이가 심각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하지만 코이카는 이 같은 사실을 제때 적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후 처리도 '경고' 등 경징계 조치 후 병역을 마친 것으로 처리하는 등 대체복무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2011년의 경우 심각한 징계사유인 근무지이탈률이 6%에 달하며, 이는 국방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현역군인 군무이탈률 0.16%에 비해 37.5배나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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