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조 의원 |
민주통합당 양승조(천안갑ㆍ사진)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 제출받은 '임직원 국외출장'현황에 따르면, 임직원들의 해외출장 예산은 2008년 3억1912만 원에서 2011년 10억1996만 원으로 219%증가했으며, 출장인원도 2008년 61명에서 2011년 246명으로 4배 증가했다.
양승조 의원은 “공단에서 가장 많은 인원(272명)이 해외출장을 떠났던 2010년은 공단재정적자가 극심했던 시기로 당시 '비상경영'이 선포되기도 했다”며 “그런데 공단은 허덕이는 경영적자 속에서도 임직원의 잦은 해외출장을 위해 9억2800만 원을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양 의원은 “2010년 공단 인력관리실에서는 외국선진 사회보장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137명을 선발해 '국외 사회보장기관'으로 연수를 보냈으나, 연수국가들이 '베트남ㆍ대만ㆍ몽골ㆍ인도ㆍ일본ㆍ중국ㆍ태국 등으로 외국선진 사회보장제도를 벤치마킹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국가들이 대거 포진됐다”고 지적했다. 또 2011년 실시한 '국외 사회보장기관' 연수의 경우 우수직원 60명을 선발하여 '캐나다ㆍ스위스ㆍ뉴질랜드' 등으로 해외 연수를 보냈으나, 선발된 직원들의 직급이 모두 2급 상당의 간부급이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공단은 매년 중복되는 해외출장과 불필요한 인력의 해외출장을 줄여 소중한 국민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철저히 방지해야 할 것”이라며 공단의 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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