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준공후 미분양 '인기 뚝'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준공후 미분양 '인기 뚝'

9월 741세대 전월과 동일… 세종시 공급 등 수요자 관심 줄어

  • 승인 2012-10-09 18:23
  • 신문게재 2012-10-10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지난달 대전지역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물량 소진이 전월 대비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는 1596세대로 1537세대였던 전월 대비 59세대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난달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741세대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동구, 서구, 대덕구는 각각 1세대, 9세대, 346세대로 전월과 비교할 때 차이가 없었다.

중구에서는 52세대로 전월 대비 2세대가 줄어든 반면, 유성구에서는 333세대로 오히려 2세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물량 소진이 더딘 것은 지역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규 분양 물량이 세종시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산된 점 역시 또다른 요인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한 수요자는 “준공후 미분양된 아파트의 경우, 선호 층에 대한 계약은 이미 이뤄진 상태여서 메리트가 사라진 감이 있다”며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빠져있다고 하지만 세종시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 수요가 있다는 점에서 현재 준공이 완료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또 취득세 감면 등 연말까지 적용되는 세제 혜택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아직도 주거용도의 거주지를 찾는 게 아닌,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까지 수익형 부동산을 통한 전매가 가능한 수익시장이 가열된 나머지, 주택시장에서도 향후 프리미엄을 염두에 뒀기 때문에 신규 시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며 “하지만 세종시 역시 최근에는 일부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기대치보다 떨어지면서 수요자들의 매입 의지가 예전만 못하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