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신문과 MBN 주최로 열린 제13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시내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한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북방 경제 개척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방 경제 실현을 위해 중소기업을 살리는 119 프로젝트와 대륙 철도 연결, 도로와 해운을 결합하는 복합 물류망 구축을 핵심 3대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를 위해 북한과 대화해야 하고, 미ㆍ일ㆍ중ㆍ러, 4개국의 동의와 협력도 필요하다”며 “우리는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북방경제 3대 추진 기조로 중소기업 육성ㆍ지역균형 발전ㆍ개방형 발전전략을 꼽았다.
그는 “우선 저성장 시대에 중소기업이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현실”이라며 “1만개 중소기업이 북방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기회가 창출되고 이를 통해 9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적 상황에 따라 남북경협이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해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남북경협의 제도화를 실현하고 이를 논의하고 이행하기 위한 상시 조직을 개성에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해안과 동해안 등 접경지역이 남북관계 악화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중국과 한반도 서해를 잇는 환황해 경제권과 동해안ㆍ중국 동북3성ㆍ러시아ㆍ일본을 연결하는 환동해 경제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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