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9일 오전 국회의원동산 한옥 사랑재에서 열린 북유럽 복지국가 대사들과의 대담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후보는 이날 스웨덴 등 복지 선진국으로 평가되는 스웨덴 등 북유럽 4개국 대사와 만나 복지제도 수립과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결국은 일자리가 복지와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공분야의 적극적 활동과 함께 사회적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고용유지와 일자리 늘리기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복지국가의 길을 가기 위해선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젓기 위한 사회적,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고, 특히 세금을 부담하는 사람과 복지 혜택을 받는 사람 간에 합의가 필요하다”며 “정당을 중심으로 정치세력과 다양한 사회집단 간 합의가 기반이 돼야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진복지국가의 모델을 그대로 따라하는 게 아니라 선진복지국가의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복지국가 모델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라르스 다니엘손 스웨덴 대사는 “유럽 경제 위기가 복지 때문이라는 인식은 잘못됐다”며 “오히려 발달된 복지 제도를 통해 위기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으며, 롤프 마파엘 독일 대사는 “복지 제도는 끊임없이 개선해야 한다”며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복지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