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는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중부권 메갈로 폴리스 육성기본구상'에 대한 용역관련 보고회를 열고 사업 육성을 위한 대안을 밝혔다.
중부권 메갈로폴리스는 지난 2월 염홍철 대전시장이 독일 드레스덴 방문 후 제안한 새로운 지역발전 패러다임으로 인접도시간 기능분담과 연계를 통한 도시권을 형성해 '규모의 경제'효과를 도모하겠다는 내용이다. 충청권은 최근 세종시 출범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대형 국책사업 추진으로 대한민국의 성장거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책사업 대상지인 대전, 세종, 청주ㆍ청원, 천안 등 중부권 거점도시도 기능분담에 의한 지역별 특화 및 연계에 의한 거대도시권 형성으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3월 대전발전연구원에 중부권 메갈로폴리스 육성 기본구상안을 발주해 지역여건 분석 등 조사를 통해 최근 기본구상안 수립을 완료했다. 보고서에는 기본 전략으로 중부권을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융복합 거대도시권으로 형성하고, 세종시를 중심으로 인접도시를 제2의 수도권으로 발전시켜 국토 균형을 선도하는 역할 수행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환경, 산업경제, 사회문화, 광역교통 등 4개 분야로 제시된 세부 전략은 ▲문화, 산업 등 지역 기능을 고려한 5개 권역의 특화발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중심으로 한 지역간 연계 ▲기초 연구성과 사업화 시스템 구축 ▲지역축제 통합마케팅 지원 ▲단일 중부권 광역교통망 구축 ▲세종시 외곽 순환도로 건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위한 시범사업으로는 ▲첨단의료관광 기반구축 사업 ▲무선통신 IT산업 클러스터 구축 ▲중부권거점공항인 청주공항 활성화 ▲중부권 역사문화 관광연계사업 등이 제시됐다.
한선희 정책기회관은 “세계 주요 도시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변 지역과 거대도시권으로 통합되는 추세에 따라 중부권 메갈로폴리스 육성 기본구상을 수립했다”며 “앞으로 관련 자치단체와 협의해 기본구상을 구체화하고 추진 가능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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