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동구청사 이전부지에 시립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 무산된 이후 표류해 왔던 시립병원 유치를 구 차원에서 신규사업으로 확정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동구지역은 의료취약계층이 밀집돼있고, 의료기관 인력이 취약한만큼 약 1만㎡의 부지에 400병상 규모의 시립병원 유치에 나섰다.
동구지역에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전체 인구의 4.8%가 밀집돼 있다. 이는 유성구 1.3%, 대전시 전체 평균 2.9%에 비해서도 2배이상 높은 수치다. 고령인구와 인구 1000명당 장애인수 역시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반면 의료기관 및 인력은 가장 취약해 인구 1000명당 병원수는 0.8개로 서구 3.6개에 비해 무려 4.5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동구는 부구청장과 보건소장, 지역의료인이 중심이 돼 시립병원 동구유치 기획팀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또 시 관련부서에 시립병원 동구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한편 병원 부지 발굴, 필요자료 제공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동구는 이와함께 시와 구의회 및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원과 더불어 시립병원설립 추진운동본부와 협력을 통한 외부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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