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부부 '선행도 일심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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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부부 '선행도 일심동체'

홍성署 박서규 경위, 부인과 7년째 소외이웃 도와

  • 승인 2012-10-09 15:08
  • 신문게재 2012-10-10 17면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 박서규 경위
▲ 박서규 경위
현직 경찰관 부부가 지역의 독거노인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돌보는데 앞장서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주민들 사이에 미담이 되고 있다.

홍성경찰서 장곡치안센터에 근무하는 박서규(57ㆍ사진)경위가 그 주인공으로 부인과 함께 지난 2006년부터 7년여간에 휴일마다 독거노인과 장애인가정을 찾아 청소, 가사정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1979년 경기도 경찰국에서 경찰에 투신한 박 경위는 2003년 홍성경찰서로 전입, 일선 지구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주변에 돌보는 이 없이 외롭게 생활하는 노인들과 장애인들의 어려운 생활을 깊이 알게돼 부인과 함께 주말마다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한다.

2010년 4월부터 2년여째 장곡치안센터에서 근무하는 박 경위는 독거노인으로 지체장애를 가진 정모(92)할머니가 돌보는이 없이 외롭게 생활하는 사실을 알고 보살펴 오다가 음성 꽃동네 양로원과 협의, 양로원에 입소할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09년 광천지구대 순찰대장으로 근무하면서도 관내 무의탁 노인과 장애인 가정을 찾아 부인과 함께 주말마다 돌보는가 하면 이전 금마지구대 순찰팀장 근무시에도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가는곳 마다 선행의 실천자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장곡면의 고아인 5세 어린이를 만나 알게된 후 딱한 사정을 듣고 돌보다가 자신의 호적에 올리고 정식으로 입양절차를 거쳐 입양시켜 따뜻하게 보살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위 부부의 이같은 선행 사실은 최근 주변 동료경찰관이 경찰서 인터넷 내부망에 칭찬글을 올리면서 경찰내부에 알려지게 돼 동료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지역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

박 경위는 “일선에 근무하는 경찰관으로서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을 돌보는 당연한 일을 했을뿐 특별한 일이 아닌데다 고아인 어린이 입양은 입양후 가정이 화목해져 복덩이로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디에서 근무하든지 지역의 노인과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계속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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