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업 활성화 사업인 '2013년 비교우위품목 경쟁력 제고사업' 공모에 충주시가 선정돼 국비와 지방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술센터는 FTA 등 수입 개방에 대응하고 농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충주지역의 특화작목인 사과와 복숭아를 집중 육성키로 하고 지난 8월 농촌진흥청에 공모사업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는 최근 가뭄, 태풍 등 잦은 기상변화에 의한 과수의 품질저해 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생산기반 조성 확대와 노력 절감형 과수 모델을 관내 특화작목인 사과, 복숭아 과원을 대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이렇게 조성한 과원은 과수 농업인의 상설 교육장으로 활용해 파급효과를 극대화시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사과, 복숭아 주산단지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사업을 통해 친환경 고품질 과실 생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비교우위 품목의 집중육성을 통해 국내시장 여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전국 최고의 브랜드 명성을 통해 지역농업 활성화는 물론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충주시의 대표적인 특화작목으로 자리매김한 사과는 1920㏊의 면적에서 연간 3만을 생산해 전국 5위(충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0㏊의 면적에서 연간 1만1000을 생산하는 복숭아는 전국 3위(충북 1위)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충주사과'는 전국 최초로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됐으며, 시는 충주사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도심 4.9㎞ 구간에 걸친 사과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하고 충주과수 100여 년의 역사와 현재를 담고 있는 충주과수과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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