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천해수욕장 운영기간 관광객은 646만명으로 지난해 746만명에 비해 14% 감소했지만 전국에서 제일 안전한 피서지로 만들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감시탑 운영하는 등 14개 기관, 단체의 유기적인 협조로 지난해에 이어 물놀이 인명사고 제로(Zero)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매년 제기됐던 폭죽과 청ㆍ호객 행위 등 불편사항에 대해 올해 초부터 전문 단속반을 배치해 획기적으로 감소시켰으며, 세족실, 간이 샤워실, 바닥분수 등 각종 편의제공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매년 문제시 되고 있는 여름철 해수욕장 범죄발생 건수도 대폭 감소했다.
보령경찰서는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대천해수욕장은 물론 무창포해수욕장 등에 119명의 인력을 지원해 피서지 치안 질서 확립에 나서 범죄발생 건수가 지난해 163건에서 올해 82건으로 51% 감소시켰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태안해양경찰서를 비롯해 보령여름소방서, 적십자 인명구조대, 한국해양구조대 등 관련 기관ㆍ단체에서 하루 119명을 배치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인명구조와 물놀이 안전캠페인을 전개해 2년 연속 인명사고 제로화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다만 시에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숙박요금 사전 신고제'를 추진했으나 일부 업소의 음성적 상행위로 이미지를 훼손한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이시우 시장은 “유관 기관, 단체가 긴밀히 협조해 인명사고 2년 연속 제로화 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운영결산 보고회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과 아쉬운 점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개선해 국제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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