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감자료] '112 위치추적' 효과 의문

휴대폰 70% GPS 추적 안돼 내달 정책시행… 실효성 높여야

경찰의 112신고자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다음달부터 가능해졌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경찰청이 새누리당 진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휴대전화 5211만여대 중에 GPS(위성항법장치)를 통한 위치추적이 가능한 전화는 31.1%(1623만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모토로라 등 외국산 휴대전화는 아예 GPS를 통한 위치추적이 불가능하고, 국내 제품도 단말기 종류와 통신사에 따라 추적이 불가능한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지국과 와이파이를 이용한 위치추적도 가능은 하지만, 기지국 이용시에는 추적 지역과 실제 신고 지역이 최소 500m에서 최대 2㎞까지 오차가 날 수 있다.

강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