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과위 교육과학기술부 과학분야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지경부 국정감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재직하던 안랩(053800)이 포스코(POSCO, 005490)로 부터 특혜를 받았다. 이는 경제 민주화에 적절치 않다”며 “안 후보를 오는 24일 지경위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해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포스코는 민영화됐지만 정부가 설립했고, 실제적으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어서 질문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김동철 의원은 “지경부 국감장과 민영화된 포스코와 무슨 관계가 있냐”며 “장관은 답변하지 말고 위원장(강창일)도 질문을 중지시켜 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깎아 내리는 구태 정치 때문에 '안철수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며 “이제 구태정치를 그만두자”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구미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한 정부의 부실대응을 두고 여야를 막론한 질타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화학유해물질 유출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을 만들어놓고도 현장에 물을 뿌려 낙동강과 소하천으로 흘러들어 지역주민 음용수 2, 3차 피해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질타했다.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은 이날 행안부의 업무보고 후 의원질의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민이 불안하고 있고 국민안전 최우선 사안인 구미사건에 대한 보고가 왜 빠졌느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맹형규 행안부장관은 “오늘 아침 국무총리실장 주재 차관회의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며 “주무부처로 필요하다면 준비해 보고하겠다”고 해명했다. 맹 장관은 “매뉴얼이 대단히 부실했고 대응방법에 대해 모르고 들어갔다. 물을 뿌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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