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8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의 보평초등학교에서 열린 혁신교육간담회에 참석해 교육관계자ㆍ학부모ㆍ교사들과 함께 '사랑합니다'를 수화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후보는 이날 혁신학교 우수 모델인 경기도 성남 보평초등학교에서 전국 교육감과 학부모 등과 함께 교육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교육예산을 확대해 지방 교육 재정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도 GDP 대비 현행 0.6%에서 1%로 2015년까지 15조 원으로 늘리겠다”며 “사회통합 전형제도를 만들어 교육 배려 대상자들은 대학 정원 내에서 일정 비율 입학하도록 하고, 시도교육청에 교육의 모든 권한을 넘겨 학생 교육의 모든 권한을 교단에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 들어서 교육분야에서 경제만능주의가 더 심각해 졌고, 아이들은 지나친 성적경쟁과 학습 부담으로 혹사당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이 행복하지 않고 그래서 우울증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부모들도 지나친 사교육부담 때문에 힘들어하고 그런 부담 때문에 젊은 층은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혁신교육지원법을 제정해 혁신교육을 정착시키고 보평초등학교와 같은 혁신학교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그러기 위해 교육예산을 확대해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대입제도에 대해서는 “현행 대입제도는 초ㆍ중등 교육과정에서 창의ㆍ인성 교육을 제약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입전형을 단순화하고 대입지원처를 만들어 대입지원을 국가가 관리하겠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