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1통 주민들은 8일 마을회관 앞 공사구간을 차량 등으로 막고 동서간선도로 사업현장 진입로를 폐쇄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에 통로박스 설치를 위해 터파기를 하면서 지반이 약해져 마을회관에 균열이 생겨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고, 도로가 마을회관과 인접하다 보니 사고위험에 노출, 마을회관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마을회관 앞에 육교형 통행도로를 만들면서 마을회관 마당으로 차량이 통과하도록 도로를 개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일단 오늘은 항의성으로 사업현장 진입로를 차량으로 막아 놓은 상태”라며 “터파기 할 때부터 문제점 등을 사전에 얘기했지만 이렇다하게 지켜지지 않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현재로서는 마을회관을 이전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사업과 관련해 사전에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면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마을회관 이전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동서간선도로는 서산 해미방면 국도 29호선과 태안방면 국도 32호선을 연결하기 위한 것으로, 1차로 1998~2004년 2.2㎞가 완공됐으며, 2차로 현재 개설 중인 나머지 2.4㎞는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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