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트트릭' 승리 축포쐈다

  • 스포츠
  • 축구

'케빈 해트트릭' 승리 축포쐈다

시티즌, 강원 5-3 꺾고 스플릿라운드 5경기 무패행진

  • 승인 2012-10-07 17:35
  • 신문게재 2012-10-08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대전시티즌이 강원FC를 이기며 스플릿라운드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총 8골이 터지는 등 강원과 난타전을 펼친 대전은 테하의 선취골과 케빈의 해트트릭 등의 활약으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스플릿 B그룹 최하위와의 승점차를 두 자리수로 벌렸다.

이날 경기에선 K리그 사상 두번째로 한 경기에서 양팀이 모두 해트트릭을 하는 진기록도 생겼다.

대전은 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을 상대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 경기에서 케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전은 10승9무16패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12위 자리를 지킨 것은 물론, 최근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2무)을 이어간 반면, 강원은 8승5무22패로 15위 탈출을 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총 8골이 터지는 난타전이 벌어졌다.

선취골을 가져온 것은 대전. 전반 8분 테하가 공격 진영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려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대전의 테하와 케빈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전반 21분 지쿠가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강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동점골을 허용한 대전은 전반 34분 상대 진영에서 강원 골키퍼 김근배의 손에 맞고 나온 공을 케빈이 가볍게 슈팅해 다시 달아났고, 11분 뒤 상대진영을 빠르게 돌파한 지경득의 패스를 받은 케빈이 추가골을 터뜨려 3-1로 더 멀리 달아난 뒤 전반을 마무리했다.

강원은 후반 들어 총공세를 펼치며 대전을 추격했다. 후반 2분 지쿠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갈랐고, 후반 13분 김은중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돼 나온 공을 지쿠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 해트트릭을 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전은 김병석을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도모했고, 후반 17분 케빈이 강력한 헤딩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3으로 앞서나갔다.

다시 역전을 당한 강원은 반격에 나섰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대전 한경인이 후반 종료 직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5-3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제일 중요한 시기에 강원과의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 지난번 강원과의 경기에서 완패한 것을 설욕한 것도 정말 기쁘다”면서 “(강등과 관련해) 안정권이라고 하는데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끝까지 집중하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나머지 팀들을 분석하고, 수비 집중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준비해 경기를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