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의원 |
▲ 민병주 의원 |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원 관계자들은 이번 국감의 여러 관전 포인트 가운데 '이상민 VS민병주' 의원의 보이지 않는 경쟁을 꼽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들이 '이상민 VS민병주' 의원의 경쟁을 꼽는 이유는 두 의원 모두 유성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출연연을 감사하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이기 때문이다.
종전 과학기술위원회나 교과위에 유성을 연고로 한 의원이 2명이 포진한 것은 19대 국회 이상민 의원과 민병주 의원이 처음이다.
3선의 이상민(민주통합당ㆍ유성) 의원은 18대에 이어 19대에도 교과위를 상임위로 택할 정도로 대덕특구와 출연연에 관심과 열의를 보여왔다.
초선의 민병주(새누리당ㆍ비례)의원은 1991년 한국원자력연구원 여성 해외유치과학자 1호 연구원 출신으로 누구보다 출연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국감 시작 전 이상민 의원은 '출연연 연구원 절반가량이 비정규직'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출연연 비정규직 실태를 거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출연연에 인력운영 자율권을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질세라 민병주 의원도 출연연에 학위과정을 이수하면서 근무하는 석사과정 이상의 연구생인 학업연구생의 저임금과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며 학업연구생들의 처우문제 개선을 요구했다.
출연연 관계자는 “교과위에 유성을 연고로 한 의원이 2명이 포진한 것은 처음이다. 두 의원 모두 출연연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어 출연을 위해 목소리를 내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상민ㆍ민병주 의원이 이번 국감뿐 아니라 국회에서 출연연과 대덕특구를 위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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