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내 기업체 종사자 중 40% 정도가 생활여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라이프스타일 조사용역 최종 결과 도내 기업체 종사자들은 문화, 여가시설과 편의시설이 부족, 생활 전반에 있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조사에 참여한 도내 기업체 종사자 40.6%는 생활여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문화ㆍ여가시설 부족(20.9%)과 생활편의시설 부족(12.4%) 등을 꼽았다.
가장 필요한 생활편의시설 중 유통시설은 대형마트ㆍ쇼핑센터ㆍ백화점 순이었으며, 민간문화시설로는 영화관(31%)을, 체육시설은 다목적체육관(43.8%)을 각각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영화관의 경우 천안, 아산, 홍성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시설이 없을 뿐더러 문화체육 행사의 경우 논산ㆍ부여ㆍ계룡은 행사자체가 자주 없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충남권 기업체 종사자들의 문화, 여가생활 여건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기업체 종사자들의 문화생활 여건 만족도 제고를 위해 정책 및 사업발굴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의료 및 복지 분야에 대한 만족도 또한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 분야에서 미흡한 점으로는 의료기관 수준(42.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공의료에서 중점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는 충분한 의료진 확보(34.3%)와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 운영, 쾌적한 시설 조성 순이었다.
특히 당진ㆍ서산ㆍ태안 권역과 홍성ㆍ예산이 타 지역보다 의료기관 수준에 대한 불만족이 컸다.
복지 분야에서는 만족도 보다 불만족이 두드러졌다. 가장 필요한 어린이 보육시설은 공립유치원(40.3%)이며, 여성복지시설의 경우 가족문제상담센터(56.4%)가 가장 높았다.
이번 용역은 도민과 도내 기업체 및 종사자의 정주환경 만족도와 수요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474개 기업체와 종사자 2013명, 지역주민 30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이번 용역 결과는 도, 시ㆍ군의 상생산업단지 조성사업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민간에도 공개해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