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신도시 6년째 '불편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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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신도시 6년째 '불편신도시'

일부 도로 아직도 공사중… 쓰레기처리시스템은 내년초에나 가동

  • 승인 2012-10-07 16:19
  • 신문게재 2012-10-08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도안신도시가 착공 6년이 지나도록 도로 등의 일부 기반시설에 개통이 지연되면서 주민 불편을 사고 있다.

계룡로 우회도로와 동서관통대로는 보상과 호수공원의 영향으로 공사가 지연됐고, 도안신도시의 쓰레기 자동처리시스템은 지자체가 가까스로 운영에 합의했으나 내년 초에나 가동될 전망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둔산지구(870만㎡)에 이어 개발된 도안신도시(610만9000㎡)는 목원대 앞 일부 지역(61㎡)을 제외하고 지난해 6월 기반시설을 준공했다.

인구 6만8000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안신도시에 현재까지 1만1592세대가 전입신고를 마쳤고 3만여명이 정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도안신도시의 도로와 쓰레기처리시스템 일부가 아직도 공사 중이다.

유성에서 둔산을 잇는 계룡로와 도안신도시의 도안동로가 만나는 구간에 계룡로 우회도로(10.7㎞)를 건설하고 있지만, 개통은 지난해 말에서 내년 8월께로 연기됐다.

왕복 10차선의 우회도로 중 월평자동차매매상사 구간에서 중고차매매상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8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

또 도안신도시와 서구 내동 안골네거리를 터널을 통해 연결하는 동서대로 역시 호수공원의 영향으로 개통이 지연될 전망이다. 동서대로는 왕복 8차선 도로와 보도와 자전거도로까지 갖추고 720m의 월평터널까지 총 공정의 80%가 진행됐다.

반면, 도안호수공원 추진계획이 최근 확정돼 호수공원 지역의 동서대로에 다리(50m) 건설이 추가돼, 개통은 내년 4월에서 9월께로 연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호수공원의 시각적인 개방감과 시민들의 통행로를 만들기 위해 현재 둑 형태의 동서대로 원신흥동 구간을 다리로 바꾸는 방안을 LH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전에 처음 도입된 쓰레기 자동수거시스템(크리넷)은 이달 초 시와 자치구가 시설 운영에 가까스로 합의했지만, 내년 1월부터 정상가동을 기대할 수 있다. 음식물과 일반쓰레기를 전용투입구에 배출하면 도안신도시 3곳의 쓰레기집하장에 모이는 크리넷은 앞으로 조례제정과 의회 승인, 위탁운영자 모집 등의 과정을 마쳐야 가동할 수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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