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전ㆍ충남본부는 지난 4일 '대덕특구 IT산업의 현황과 과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덕특구 내 642개 IT 기업은 2010년 이후사업화 부진 등으로 기업체 수 3.1%, 종사자 수 1.4%, 매출액 2.1% 증가에 그치는 등 저성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덕특구의 연구성과 기술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는 진흥재단은 대덕특구 내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한은 대전ㆍ충남본부가 잘못된 통계를 바탕으로 명백한 오류를 범했다며 이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다.
진흥재단에 따르면 대덕특구 기업은 392개이며 이들 기업의 성장세는 ▲기업 수 9.6%▲종사자 수 23.2% ▲매출액은 17.2% 증가, 한은 이 발표한 ▲기업 수 3.1% ▲종사자 수 1.4%▲매출액 2.1%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진흥재단은 한은 대전ㆍ충남본부가 인용한 자료는 충청 광역권 ITㆍSW산업통계조사로, 이는 대덕특구가 아닌 대전지역 전체를 대상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덕특구 통계 자료가 아닌 대전지역 전체를 ITㆍSW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료임에도 한은 대전ㆍ충남본부는 대덕특구라고 지칭, 마치 대덕특구 내 IT산업의 성장 추이가 침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은 오류를 수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은 대전ㆍ충남본부가 발표한 2010년 이후 대덕특구 IT 기업의 저성장이라는 분석은 잘못됐으며, 대덕특구의 IT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흥재단 관계자는 “한은 대전ㆍ충남본부가 대전지역 통계를 대덕특구의 통계로 잘못 활용, 보도자료를 발표해, 그동안 대덕특구 기업사업화를 지원해 온 진흥재단의 역할을 평가절하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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