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흥타령축제에 참가한 외국인 민속춤경연자들이 거리퍼레이드에 참여해 화려한 전통의상을 갖춰 입고 민속춤을 시연하고 있다. |
'다함께 흥겨운 춤을'주제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흥타령춤축제는 예술과 대중성을 담아내며 국제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확인했다.
▲6000명의 춤꾼 135만명 홀려=질적인 도약과 차별화를 선언한 축제는 세계 23국(24팀)에서 700여명이 참여하면서 양은 물론 질을 담보했다.
춤 경선에 참여한 전국 214팀 5000여 명의 춤꾼들도 지난 4일부터 나흘 동안 학생, 일반, 흥타령, 실버부로 나눠 마음껏 끼를 발산했다.
순수예술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대학생창작부도 전국 26개 대학팀이 고전과 한국무용 발레부문에서 최고 춤꾼을 겨뤘다. 이들의 열정과 시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는 축제기간 연인원 135만명(추산)의 관람객을 불러 모아 성황을 이뤘다.
▲명동을 흥분시킨 거리 춤=흥타령춤축제 서막은 지난 2일 패션의 거리 서울 명동에서 시작됐다.
국제민속춤경연에 참여한 터키, 영국, 필리핀, 아르헨티나 등 20개 외국팀 700명의 거리퍼레이드가 서울 명동로 일대 400m 구간에서 펼쳐졌다.
이날 명동 퍼레이드에는 10만여명의 인파가 거리를 가득 메우며 세계 민속춤의 화려함에 환호했다.
축제의 백미 거리퍼레이드 경연은 지난 5일과 6일 천안제일고~종합터미널 2.2㎞ 구간에서 2차례 펼쳐진 거리퍼레이드 경연에는 이틀동안 20여만명의 시민이 연도에 나와 열정의 춤사위에 화답했다.
▲체험ㆍ먹거리ㆍ자원봉사의 조화=관람객이 참여하는 '춤난장'을 비롯해 14개 부대행사도 큰 관심을 끌었다.
지역 특산품인 배, 포도, 쌀, 버섯 등 '농ㆍ특산물 큰잔치'와 '임산물 체험장'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과 건강을 챙기려는 웰빙족에게 인기가 높았다.
천안 거봉포도 와이너리는 축제 속의 축제로 인기를 얻었다.
세계 각국의 고유 생활물품을 전시하는 세계문화체험박람회와 건강정보관, 흥타령풍물난장 등 다양한 체험 역시 관람객이 대거 몰렸다.
통역, 행사진행, 교통, 환경정비, 급수 등에 380명의 자원봉사자와 안내소 운영, 셔틀버스 운행 등 총 35개 분야 1075명의 스태프가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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