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부터 서산시는 '대전~당진간고속도로 대산항 연장 사전 타당성 검토용역'을 발주하고,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포함될 수 있도록 근거자료 수집에 착수했으나 BC가 1을 넘지 못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05년과 2009년 이 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BC가 각각 0.58과 0.64로 1을 넘기지 못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으며, 2010년 도로공사가 교통수요를 조사한 결과 0.7을 기록했다. 시는 한국개발연구원의 조사 당시 대상에서 빠졌던 부분과 주변 여건 변화 등을 감안, 올해 자체적으로 용역을 맡겨 BC조사를 했지만 정부의 정책반영 최소치로 알려진 0.85에도 미치지 못하자 애를 태우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이에 주저하지 않고,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이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서를 올리는 한편, 사업 타당성 논리개발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공단에 입주한 기업체들의 물류비 절감과 준공을 앞두고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 대산항~용안항간 국제쾌속선 정기항로 개설 및 대산~중국~베트남 컨테이너 정기항로 개설 등 신규 물동량 증가요인을 이 사업의 필요성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한 관계자는 “도로공사에서 조사한지 2년이 흘렀고, 대산항 주변 여건이 변화하는 등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BC가 낮게 나와 걱정이지만, 일단 내년 상반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이 사업이 꼭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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