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축제 첫발 9일 여정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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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축제 첫발 9일 여정 피날레

웅진성 퍼레이드에 3만여명 참여… 시민참여형 축제 자리매김

  • 승인 2012-10-07 14:06
  • 신문게재 2012-10-08 17면
  • 공주=박종구 기자공주=박종구 기자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이란 주제와 '백제의 춤과 음악, 미마지의 부활'이란 부제로 지난달 29일 개막된 제 58회 백제문화제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숙제를 남기고 7일 9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2010세계대백제전과 제57회 백제문화제의 성공을 이어가야 하는 짐을 짊어졌지만, 지난해보다 축소된 예산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민ㆍ관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 수익형 축제, 시민 참여형 축제 등 백제문화제가 나아갈 목표를 향해 첫발을 내디딘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공연ㆍ전시ㆍ이벤트,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금강의 이야기와 백제문화를 테마로 한 공간을 구성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성 퍼레이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 1일과 3일 퍼레이드 구간에 3만여명이 모이는 장관을 연출하며 그 명성을 이어 갔고, 백제마을은 통나무와 짚을 엮어 올린 지붕으로 고대 백제로 여행을 온 듯 분위기를 조성해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금강신관공원의 주무대에서는 충남교향악단의 공연이 가을밤의 클래식과 대중적인 가요로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또, '대백제여 영원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충남연정국악원의 공연, 지역 청소년들이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을 펼쳐 보인 '청소년 푸른나래 축제'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공산성과 금강신관공원을 연결한 부교를 따라 양쪽에 떠있는 백제유물 유등, 무령왕 행차 유등, 물고기 유등이 만드는 화려한 야경은 야간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다녀가며 지난해의 인기를 이어갔다.

웅진 백제시대 문주ㆍ삼근ㆍ동성ㆍ무령왕의 진취적 기상을 기리는 4대왕 추모제는 백제문화제를 상징하는 제례로, 영산대제, 선학리 지게놀이, 의당면 집터다지기, 무령왕 헌공다례 등은 우리 선조들의 문화와 역사성을 상징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 6일 낮 12시 공주시 신관동과 공산성 앞을 연결하는 금강교에서 특별한 오찬 행사가 열려 이목을 끌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백제문화제는 수익형 축제, 시민참여형 축제로 나아가는 실질적 첫 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백제역사문화 축제의 정체성을 지키고 시대 흐름에 맞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가미 한다면 축제의 트렌드를 선도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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