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싸이와의 불화설로 여론을 들끓게 한 '독도지킴이' 가수 김장훈(45)이 당분간 한국을 떠나겠다고 선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발언은 전날 새벽, 싸이가 김장훈의 문병을 왔다는 보도 직후 본인이 스스로 SNS를 통해 밝힌 것이라 여운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장훈은 6일 오후 자신의 미투데이에 “당분간 글도 안 올리고 11일 앨범 발매까지 다 미루고(전문용어로 망한거죠) 혼자 삭히고 당분간 제 맘 정리할 때까지 한국을 떠나려 하는데, 왜 자꾸 상황을 이렇게 언론플레이로 (몰아)갑니까”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이럴려구 6개월만에 찾아와 밀고 들어왔나. '담소를 나누고 병상을 지키다' 하하~참 미치겠네요. 결국 진흙탕이 되나?”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나름 국위선양 한답시고, 더 이상 일이 불거지지 않게 조용히 해주마라고. 내가 정리하고 이번 앨범활동만 마치면 바로 떠날테니 걱정말고 다시 돌아갈 일은 없다고 했는데 이게 뭐냐”며 “왜 자꾸 사람을 몰아가냐. 어디까지 사람을 바닥으로 몰고가야 하냐. 이게 언론플레이 할 일이냐. 이래서 돌아갈 수 없는 이유다”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김장훈의 SNS글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네티즌들 역시 다양한 견해를 드러냈다. 김장훈은 네티즌들의 댓글이 폭주하자 “이제 그만합시다. 그친구 외국활동두해야하구 애국도 해야하구, 인간은 미우나 국가적차원으로… 이런저런얘기안한다고 했잖습니까 이사람들아. 제가 떠난다지 않습니까. 왜자꾸 사람. 왜소하게 만듭니까. 제발. 저좀 놔둬주십시오 저도 힘듭니다 진짜. 쉬고싶습니다”라고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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