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원 급여 압류액 '전국 1위'

교사 14명 77억7천만원 달해… 전국 평균의 5배

대전 교원들의 급여 압류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8000여만원에 불과하지만, 대전의 평균은 5억원이 넘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강은희(새누리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 급여압류 현황에 따르면, 올 6월 기준으로 금융 채무 등으로 인한 대전교원의 압류급여는 77억7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급여압류 교원은 14명밖에 안 되지만, 압류금액이 77억7300만원에 달해 1인당 평균 압류액이 5억5500만원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 8340만원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전국적으로 급여압류 교원은 모두 3907명으로, 채무액수는 3258억원에 달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사가 17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1077명, 고등학교 984명, 유치원 92명 등의 순이다.

1인당 평균 급여압류 액수도 초등학교가 1억1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 6600만원, 중학교 5800만원, 유치원 2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압류 교원은 경기도가 67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476명, 서울 471명 등의 순이다.

채무 유형별로는 금융채무가 2510명(19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적채무 1212명(1146억원), 벌금·세금 등 공적채무 66명(1275억원)이었다.

윤희진 기자 hee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