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자문위 '있으나 마나'

  • 정치/행정
  • 세종

행복청 자문위 '있으나 마나'

이명수 의원 “소집횟수 연 3회 불과… 참석률도 낮아” 지적 자족성 확보대책 부실 도마위

  • 승인 2012-10-04 18:40
  • 신문게재 2012-10-05 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행복도시건설청이 운영 중인 8개 자문위원회 운영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자족기능 충족 및 민간시설 유치 미흡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명수(아산) 새누리당 의원은 4일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설계자문위원회(247명) 위원들의 평균 참석률은 약 3%로 가장 부진했고, 교통영향분석대책심의위원회(24명)는 25%로 뒤를 이었다.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11명)와 도시계획위원회(23명), 건축위원회(30명), 자체평가위원회(28명) 참석률도 53%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소집횟수도 연 평균 3회에 불과했고, 서면심의를 제외한 실제 참석회의는 0.88회로 분석됐다. 다만 정책연구용역 심의위원회(12명)는 100% 참석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명수 의원은 “연도별 개최회수는 물론 참석률도 저조하다. 2009년 이후 전혀 소집되지않는 위원회도 2개나 된다”며 “불필요한 위원회를 폐지하거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행복도시 예정지역의 아킬레스건으로 남아있는 자족성 확보대책 부실에 대한 지적도 덧붙였다.

그는 “2006년 7월 수립된 행복도시 건설기본계획을 보면, 복합형 행정ㆍ자족도시를 표방하면서 자족성 확보 구상안을 담고있다”며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상황으로는 과연 이 같은 노력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유치를 계획 중인 대학 및 교육시설, 산업단지, 의료시설 등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 등 가시적인 흐름이 없다는 판단이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