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선시 한반도 평화국상 초안 확정 밝혀
안철수 광주산단찾아 중견기업 육성안 논의
▲ 부산영화제에서 마주친 박근혜-문재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영남 지역을 방문했으며, 울산지역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지역별 선대위를 꾸리고 있는 상황이고, 이날 영남방문은 열흘만이다.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후 박 후보는 금융ㆍ유통 분야 특성화 고교인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취업 교육 성공 사례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누가 국정에 실패하지 않고 국민 행복을 만들 것인지 당당하게 보여줘야 한다”며 “정치 이벤트는 잠깐의 관심은 받을지 몰라도 위기의 나라를 구할 동력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특히 국민을 편가르는 정치로는 미래를 열 수도 없고 세계 속에 경쟁력 있는 나라를 만들 수도 없다”며 “국민을 위한 신뢰 정치를 회복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녁에는 부산을 찾아 부산 국제영화제 사전행사에 참석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10ㆍ4 남북정상선언 5주년을 맞아 남북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문재인 대선 후보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남북정상선언 5주년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 문제에 대해 포괄적 접근방안을 구체화한 한반도 평화구상을 준비하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한반도 평화구상 초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취임 직후인 2013년 여름까지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해 평화구상 초안을 조율하겠다”며 “6자회담 국가들과 조율해 2014년 상반기에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6개국 정상선언을 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이후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 1주일 새 두 번째 부산 방문이다.
문 후보는 개막식이 끝난 뒤 해운대의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영화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호남을 방문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안철수 후보는 지난 3일부터 호남 지역에서 2박 3일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안 후보는 광주에서 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역 중소기업 대표 등과 간담회를 열고 작지만 강한 '중견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조선대에서 '21세기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대학생 대상 강연을 펼쳤고, 저녁에는 전주로 이동해 한옥마을에서 지역 청년들과 만나 지역혁신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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