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금ㆍ은ㆍ동 각각 50개의 메달을 획득, 개인 종목 10만 2000점, 단체종목 2만 8000점 등 모두 13만 점을 따내 종합 5위 수성이 목표다. 대전선수단은 '경기 드림'을 위해 지난 5월에 일찌감치 선수선발을 마친 뒤 구슬땀을 흘려왔다.
목표달성이 쉽지만은 않다.
대전의 전략 종목인 축구가 작년 우승팀인 광주와 16강에서 만나고 농구도 8강에서 전국 최강팀인 서울과 일전을 치러야 해 단체전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일부 종목 우수 선수의 경우 부상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도 문제다. 더구나 양궁, 수영 등 강세 종목 역시 타 시ㆍ도가 실업팀 창단, 우수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한층 강화해 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체전을 앞두고 최신장비 조기구입 및 대회 출전 지원 등에 힘을 쏟아왔다.
종목별 지원 확대와 육상ㆍ수영ㆍ볼링ㆍ배드민턴 등 다득점 종목에서 신인선수를 발굴했으며 실업팀 육성 및 지원 확대 등 연중 경기력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참가 세부종목 중 시범ㆍ취소종목(1개)이 타 시도에 비해 적고 개최지가 경기도로 대전의 경쟁 시도가 개최지 가산점제도가 없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시 선수단은 전통적 강세 종목인 양궁, 탁구, 수영, 역도, 볼링, 론볼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 종합순위 5위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박순철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가 경기도 11개 시ㆍ군에서 분산 개최됨에 따라 선수단의 편의증진을 위해 체육회 임직원들을 권역별로 분산 배치할 계획”이라며 “대전의 명예를 걸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통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시민들의 성원을 기대했다.
▲충남=충남선수단은 이번 체전에 25종목 340명의 선수 및 임원이 출전한다.
목표는 금 41개, 은 34개, 동 38개를 획득, 종합점수 9만 3000여 점을 얻어 종합순위 10위를 달성하는 것이다.
충남도장애인체육회 전력 분석 결과 목표 달성 안정권 점수인 9만 8000점에 5000점이 부족한 상태다.
때문에 종목별 목표점수 대비 5% 이상 추가 획득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이다.
충남을 비롯해 경남, 경북, 광주 등이 8~11위 사이에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기록 종목의 경우 출전선수 감소로 종목별 종합점수 하향세가 우려되는 것이 약점이다.
대진 종목 역시 전망이 밝은 편이 아니다. 특히 점수비중이 높은 복식 및 단체전의 1회전 상대가 거의 강팀이어서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초반 고비를 넘을 경우 8강과 4강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다. 충남 선수단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충남도장애인체육회는 기록경기는 경기 당일 선수단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경기에 임한다는 계산이다.
또 대진 종목은 점수비중이 높은 복식 및 단체경기 팀워크 강화 훈련과 상대팀 분석을 통해 8강 이내에 안착한다는 필승전략을 세웠다.
전통적 강세 종목인 론볼과 역도, 탁구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기량이 상승세인 조정의 선전과 처음 출전하는 태권도에서도 이변을 노리고 있다.
충남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충남과 경남, 경북, 광주가 8~11위의 치열한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필승의 정신으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충남선수단은 4일 천안 드라마웨딩홀에서 선수 및 임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열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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