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 국제우주대회(IAC)에 마련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스에 3일(현지시간) 외국 관람객들이 우리 위성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제공=항우연> |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이집트와 페루,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아리랑 위성 3호와 같은 수준의 위성 제작과 운용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최준민 항우연 정책협력센터 센터장은 “위성 설계ㆍ제작ㆍ운용과 운용 인력 등의 교육을 합친 프로그램을 수출하면 약 2000억원에서 많게는 3500억원 정도의 수출 효과가 있다”며 “이집트가 우리 기술에 관심을 보여 수출 계약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우연이 마련한 부스를 찾는 관계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임창호 항우연 국제협력팀 선임연구원은 “우주 공간에서 위성이 움직이면서 영상을 촬영하는 우리 기술에 많은 관계자들이 높이 평가했다”며 “10월 발사 예정인 나로호에 관해 질문하는 이들도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석한 우리 관계자들은 선진국에 비해 투자가 적고 국민적 관심이 다소 적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관계자는 “IAC에 설치된 각국 우주기관과 기업체의 부스를 보면 그 나라의 위상을 알 수 있다”며 “이제는 우리도 국격에 맞게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폴리=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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