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선대본주장은 이날 선대본부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여야 간 협의를 거치기로 한 합의를 무시한 채 내곡동 특검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이는 추석연휴를 틈탄 민주당의 기습적인 정치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본부장은 “민주당은 공정하고 중립적이어야 할 특검마저 대선에 악용하려는 정략적 구태를 보이고 있다”며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민주당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도 “특검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선풍적 인기를 끌다가 매출이 10분의 1 토막이 난 하얀 국물 라면을 거론하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의 진정성으로, 마케팅으로 포장된 이미지는 국민이 냉엄하게 가려낼 것”이라며, 안철수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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