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인터넷 女정책토론 미팅 여심잡기
안철수 여수 태풍피해 양식장 방문 위로
▲ 망가진 어구 살피는 안철수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3일 오전 태풍 피해를 입은 전남 여수 돌산읍 송도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 망가진 어구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개천절인 3일 공식 외부 일정 없이 중앙선거대책위원장과 국민통합위원장 등 선대위 추가인선과 정국 구상에 몰두했다. 박 후보는 선대위 인선에서 특히,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면서 국민통합과 국민행복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외부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또, 이번 주 안에 일자리 대책 등 정책 공약을 추가로 내놓기로 하고, 자문그룹과 정책 내용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주영 공보단장은 “박근혜 후보가 당내외 인사들과 접촉하며 중앙선대위원장 인선을 논의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접촉한 몇몇 외부인사들이 물망에 올라있다”고 밝혀, 이번 주 안에 확정 발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서병수 선거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통합당이 야권단일화를 이유로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다”며 “내곡동 대통령 사저 특검을 대선에 악용하려 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이날 서울 서교동 카페에서 여성 인터넷카페 회원 40여명과 타운홀 미팅 형식의 정책간담회를 열어 여성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문 후보는 참석자들과 양성 평등과 육아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여성 고용률 60% 달성과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 등 자신의 정책 구상도 밝혔다. 문 후보는 선대위 산하 '시민 캠프'의 공동대표로 문성근 전 대표 권한대행과 작곡가 김형석씨, 성공한 '동네빵집' 사장 고재영씨 등 15명을 인선했다.
이와관련 이상호 우상호 공보단장은 “금주 중에 전체적으로 세개의 캠프 구성 골격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정책 의제 준비에 들어가서 다른 후보와 차별화를 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도 이날 “풍수해 보험을 통해 농ㆍ어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태풍으로 피해를 본 전남 여수 돌산읍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생각보다 풍수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어민들이 많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순천만자연생태 공원을 방문해 자연 보전 자체가 새로운 성장동력 모델임을 강조했으며, 목포 대불산업단지에서 태풍 피해를 당한 조선산업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중소기업 대표들의 고충을 청취 했다.
안 후보는 “앞으로 민생 탐방을 통해 어려운 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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