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는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9개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주민참여예산제를 개최해 52개 소규모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했다.
최근 강력 범죄에 따른 주민 불안을 반영하듯 방범용 CCTV 설치 사업이 온천1·2과 노은1동, 전민동에서 1순위로 선정돼 모두 7000만원의 예산 편성이 요구됐다.
또 등산로, 산책로 정비, 공원 운동기구 설치 등 8건(1억 1360만원)이 3위안에 선정됐고 주차장, 도로정비, 자전거도로 조성 등도 내년에 우선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꼽혔다.
진잠동의 경우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제로 만들어져 활발하게 운영 중인 농약용기 수거함에 이어 올해는 모인 농약병을 보관할 창고 신축이 1순위(3000만원)로 선정돼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우선순위가 선정된 소규모 사업은 이달 부서검토를 거쳐 참여예산 구민위원회의 심의·조정을 통해 구청장이 내년 본예산으로 구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동 주민회의를 통해 주민이 사업을 기획하고 직접 원하는 사업을 정했다”며 “주민들이 결정한 사업이 내년에 시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예산 편성 절차 이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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