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에서만 한해 평균 80명 이상이 무단횡단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에는 대전ㆍ충남의 무단횡단 교통사고 사상자가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하기도 했다.
3일 대전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09년에서 2011년 사이 대전ㆍ충남 지역에서 무단횡단 중 일어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242명으로, 한해 평균 80명이 무단횡단 중 차량에 부딪혀 숨졌다.
지역별로는 대전에서 3년간 무단횡단에 의한 교통사고는 740건에 달하며, 66명이 사망하고 721명이 다쳤다.
충남은 무단횡단으로 15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이중 176명이 사망하고 1375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도별로는 대전과 충남에서 2009년 773건의 사고가 발생해 91명이 사망하고 712명이 다쳤으며, 2010년 724건의 사고로 69명이 사망하고 685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전체 교통사고 중 무단횡단이 원인인 사고가 753건으로, 82명이 사망했으며 699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는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신고되지 않고 손해보험 등을 통해 처리된 사고들을 감안하면 무단횡단에 따른 교통사고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무단횡단은 차 대 차 사고와 비교해도 사고 발생 시 곧바로 사망 또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그 위험성이 있다.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무단횡단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반드시 육교ㆍ건널목 등 정해진 곳을 이용하고 신호를 준수하는 것이다”며 “운전자 역시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속도준수와 안전한 운전습관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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