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미만은 '여성을 위한 안전성 확보' 정책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잦은 강력사건으로 인한 불안한 사회심리를 반영했다.
이 중 긍정적인 응답(10점 척도상 6점이상)이 전체 응답자 중 13.8%, 부정적인 응답(10점 척도상 4점 이하)이 37.1%를 차지해 대전지역의 성평등 실태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로는 '경제활동 지원', '범죄로부터의 안전', '소외여성 지원' 등 모든 영역에서 5점 척도상 2점대의 낮은 성평등 만족도를 보였으며 '여성정치리더 및 대표성'이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들의 성평등 만족도(2.59점)가 남성(2.82점)보다 낮았고 30대 미만의 연령층보다 30대와 40대의 만족도가 더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이 지역 내에서 성차별을 목격 혹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들의 성차(性差)인식 조사결과 부부관계에 있어서는 성평등 인식 수준이 높은 반면 자녀 훈육에 있어서는 '남자아이는 남자답게, 여자아이는 여자답게 자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5월 대전시 5개 기초자치구 20~50대 주민 750명을 대상으로 면대면 면접형태로 실시됐으며 이중 728부의 설문 응답지가 유의미한 분석자료로 활용됐다.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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