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복구는 완료했지만, 도내 피해지역 상당수가 차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예상돼 기능개선이 필요하기 때문.
3일 도에 따르면 대규모 폭우피해를 입어 공사 지연이 우려되는 대규모 사업 3건을 선정, 수해복구 조기추진 TF팀을 5일부터 운영한다.
중앙 및 도 심의에 의거, 대규모 사업에 포함된 구간은 청양 중목천, 공주시ㆍ청양군의 어천, 태안 가의도어항 등이다.
청양 중목천은 지난 8월 집중폭우와 태풍으로 연장 1.6㎞구간 석축이 무너지는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복구사업으로 드는 비용은 17억 4500만원으로 소하천 복구와 함께 기능개선을 할 계획이다.
공주 우성면을 흐르는 하천 지방하천인 어천은 이번 14, 15호 태풍의 영향이 컸다. 특히 어천리 동쪽 청양군으로 이어지는 부분의 피해가 더 커 조기복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무너지거나 범람한 석축을 더 단단하고 내구성이 강한 콘크리트 재질의 호환블록이나 돌망태 등으로 개선한다. 피해액은 약 4억 700만원 정도이며, 복구사업 비용으로는 33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예전부터 쉽게 수위 상승 등의 피해가 잦아 기존 석축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됐다.
도 관계자는 “부진사업장이 생길 경우에는 역공정계획을 수립하고 인력, 장비를 추가 투입할 것”이라며 “지적사항을 신속 조치해 내년 폭우 등 자연재해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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