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 주요인사, 주한 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경축사에서 “우리는 단군 성조께서 터를 닦은 이래 5000년을 지켜온 우리 국토, 이 땅의 단 한 뼘이라도 넘보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거 분위기에 편승해 사회갈등이 깊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남북관계를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지금은 태어난 곳이나 피부색, 관습이나 문화의 구별 없이 한마음, 한뜻이 돼 힘차게 일어서야 할 때”라면서 재외동포와 외국인, 다문화 가족을 격려했다.
이날 개천절 행사에서는 15분간 진행된 경축공연은 이생강 대금 명인이 연주하는 '천년학', 소리예술단의 넌버벌 퍼포먼스 '아리랑 파티'의 갈라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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