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걸어다니는 손 안의 검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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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걸어다니는 손 안의 검은 연기

  • 승인 2012-10-03 13:51
  • 신문게재 2012-10-0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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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내 곳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약속 장소로 이동할 때, 우리는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건너고 걸어 다니는 장소에서 자기 집 안방이라도 되는 듯 검은 연기를 풀풀 뿜어내는 흡연자들 때문에 코를 막고 미간을 잔뜩 찡그리게 된다. 공공기관이나 식당 등의 장소처럼 '금연'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지 않아서일까. 길거리 흡연자들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과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시는 서울시가 지정한 금연구역에서 흡연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금연정책을 시행한 지 벌써 3개월이 다 되어 간다. 또한, 길거리를 포함한 버스정류장이나 학교주변 차도 등으로 그 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전은 아직 정책적으로 공공시설이나 길거리에서의 흡연을 단속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하지는 않고 있다. 그렇지만 서울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으니 점차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정책이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 이전에 대전 시민들 스스로가 공공의식을 가지고 길거리에서의 흡연을 자제해 준다면 좀 더 나은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지윤ㆍ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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