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한 이후 연이어 공직비리가 터지자 공직비리척결을 위해 부패공무원 원아웃제를 시행하는등 공직비리를 뽑기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번엔 간부공무원의 간통사건이 터지면서 이시우 시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6월 13일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은 국고보조금을 빼돌려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보령시청 A국장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10일 대천어항 해안관광 자전거도로 개설공사를 벌이며 시공업체와 결탁해 건설현장에서 공사대금을 허위로 꾸민 뒤 이를 빼돌린 보령시청 공무원 3명이 검찰에 구속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또 2010년 12월 8일 업자와 공직자 등 14명이 포함된 보령시는 1억 원의 보령머드 축제 보조금 횡령과 뇌물수수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무더기로 불구속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보령시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부패공무원 '원아웃제' 비리를 뿌리 뽑는다며 대책회의를 하는 등 공직자 비리마련에 고심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부패공무원 '원 아웃제'에 따른 비리척결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간부공무원의 간통사건이 발생해 보령시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 간부공무원은 시청 일용직 여직원과 오랜 기간 정을 통해 오다 남편에게 덜미가 잡혀 명예퇴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여직원은 1주일 전 사직했다. 이들은 회식자리에서 자주 만나면서 정을 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 내부에서도 “같은 부서에 있으면서도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줄은 전혀 몰랐다. 같은 공직자로서 부끄럽다. 시민들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책임자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이구동성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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