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다. 자신이 개최한 대회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경주는 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기자회견에서 “이 대회를 주최하면서 내가 우승을 하겠다는 생각은 사실 안 해봤다”면서 “이런 대회가 있음으로 젊은 선수들이 활짝 피어날 수 있는 문을 열어주고 싶다. 보다 넒은 세상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대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은 아시안투어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공인 대회로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헤슬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린다. 1회 대회에서는 개최자인 최경주가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는 “지금도 많은 후배들이 나의 기록들을 다 깨길 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내 성적과 상관 없이 많은 젊은 선수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지난해에도 많이 밀어줬는데 잘 나가다가 자기들끼리 무너졌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에 우승을 하고 말았다. 실수한 것 같다”고 멋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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