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에 따르면 롯데 스카이힐 부여컨트리클럽 골프장이 5일 개장한다.
2010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부여컨트리클럽은 94만8419㎡ 부지에 535억원을 들여 18홀 규모(홀 연장 6275m)로 조성됐다.
따라서 이번에 개장하는 부여컨트리클럽을 포함한 도내 골프장 수는 총 18곳으로 늘게 됐다.
여기에 군 골프장 4곳(계룡대 2곳, 서산 해미공군비행장 1곳, 논산 육군항공대 1곳)을 합하면 도내 골프장 수는 22곳에 달한다.
2006년 이후 도내에 오픈한 골프장 14곳을 지역별로 따져보면, 천안ㆍ태안ㆍ공주ㆍ당진ㆍ부여가 각각 2곳으로 조사됐으며, 서산ㆍ아산ㆍ보령ㆍ논산에도 각각 1곳이 조성됐다.
이중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는 5곳, 대중체육시설 명목의 골프장은 9곳으로 회원제 골프장의 비율이 약 35.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중시설 골프장 보유율에 비해 회원제 골프장의 비율이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니다.
2006년 이후 충남지역에 골프장이 많아지는 이유는 타 지역에 비해 서해안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좋아져 수도권에서의 접근이 용이한 점으로 분석된다.
대중체육시설을 명목으로 하는 골프장의 경우 법적으로 6홀 이상이면 등록을 할 수 있고,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는 9홀 이상이면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도권과 가깝고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유로 골프장을 개장하지만 지역주민ㆍ환경단체의 의견과 사업적 타당성을 좀더 고려해 봐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골프장의 경우 계획수립과 지역주민과의 합의, 사업승인 등의 절차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 외의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법적으로 등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진입도로 확장ㆍ사유지 보유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보령 골프리조트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 추진 중에 있어 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이 나는대로 향후 새로운 골프장이 추가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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