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라운드 3경기를 2승1무로 산뜻하게 치러온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점을 따내겠다는 의지다.
대전 입장에서 이번 광주 원정전은 정말 중요한 경기다.
아직 B그룹 스플릿라운드 초반이지만, 강등팀 탈출 여부와 관련해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느냐 마느냐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전은 지난 스플릿 3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해 현재 총 35점의 승점을 챙기며 B그룹 4위를 달리고 있다.
강등팀 결정과 관련해 사실상 경쟁하고 있는 전남드래곤즈(33점)와는 한 경기 차이도 나지 않는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원정전에서 만날 광주FC는 승점 29점으로 정확히 두 경기 차이가 난다.
같은 시민구단인 강원FC(28점)와는 7점, 상주 상무피닉스와(27점)는 8점 차이로 앞서고 있다.
스플릿라운드 초반 2~3점 사이에 시민구단 대부분이 몰려있었던 것과 비교해선 다소 차이가 벌어졌지만, 아직 11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절대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대전은 이번 광주 원정전에서 반드시 이겨 승점 3점을 획득, 상무를 제외한 꼴찌팀(강원FC)과 두 자릿수 이상의 차이로 여유있게 벌려놓은 뒤 스플릿라운드를 운영해 나가는 게 안전하다.
광주를 이기면 기존 순위에는 변동이 없지만 당장 광주를 더 밑으로 밀어내는 동시에 B그룹 3위를 달리는 성남 일화천마(40점)를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성남이 스플릿 4라운드에서 이기면 승점을 챙겨 도망가겠지만, 최소한 기존 승점차는 유지할 수 있고, 하위팀과의 차이는 더 벌어지는 만큼 이번 광주 원정전의 승점 3점은 반드시 필요하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정규리그를 마친 직후 가진 휴식기에 전지훈련을 다녀온 보람을 톡톡히 느끼며 무패행진을 하고 있다”면서 “전력상 광주와 충분히 상대할 수 있고, 선수들이 대부분 큰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만큼 반드시 광주원정에서 승리를 챙기겠다는 의지다”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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