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청 평가에서 해당 항목이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다. 그럼에도,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는 여전히 요원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병주(새누리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1년 학급별 학업중단자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모두 1만3741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도에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대전의 경우 초등학생 372명, 중학생 449명, 고교생 1234명 등 2105명과 충남의 초등학생 254명, 중학생 461명, 고교생 1485명 등 2200명 등 모두 4305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2010년에는 4585명으로 늘었다. 대전의 초 347명, 중 482명, 고교 1407명 등 2236명, 충남의 초 249명, 중 571명, 고교 1529명 등 모두 2349명이 학교를 중도에 떠났다.
2011년에는 더 늘어 4851명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학업중단 학생은 초 340명, 중 465명, 고교 1575명 등 2380명, 충남은 초 245명, 중 609명, 고교 1617명 등 2471명이다.
대전은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 중 부산과 인천, 대구에 이어 네 번째, 충남은 경기를 제외한 도 단위 중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학업중단율이 높았다.
올해 대전ㆍ충남교육청은 종합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유독 학업중단율 항목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최하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18만6003명의 학생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했다.
경기(4만9967명)와 서울(4만127명)이 가장 많았고, 부산(1만1580명), 인천(1만706명), 경남(9797명), 대구(7316명) 등의 순이다.
고교생의 학업중단 이유는 학교 부적응이 2009년 44.2%, 2010년 51.5%, 2011년 43.9%로 가장 높았다. 가사(8.0%)와 질병(5.9%), 품행(1.2%)이 뒤를 이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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