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흥타령춤축제에 참가하는 외국 무용단들이 축제 홍보를 위해 2일 서울 명동거리에서 싸이의 히트곡 '강남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사진은 코스타리카 무용단.
연합뉴스 |
흥타령춤축제조직위는 2일 오후 국제민속춤경연에 참여한 20개 외국팀을 포함해 시립무용단, 흥타령풍물단 등 25개팀 700명이 참가한 거리퍼레이드를 서울 명동로 일대 400m 구간에서 펼쳤다.
취타대를 선두로 기수단에 이어 등장한 외국 무용팀은 화려한 민속의상과 흥겨운 춤사위로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2시간여 서울시민과 명동에 관광 온 외국인을 사로잡았다.
터키 민속춤팀은 퍼레이드를 이끌며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영국과 필리핀, 아르헨티나, 태국, 폴란드, 네팔, 체코, 방글라데시, 루마니아, 러시아, 인도, 네덜란드, 하바롭스크, 스리랑카, 프랑스,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 불가리아, 말레이시아 팀이 뒤를 이었다.
명동예술극장 등 퍼레이드구간 3곳에서는 참가국 민속춤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이는 춤 한마당이 펼쳐지면서 절정에 달했다. 각국의 춤꾼들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말 춤 퍼포먼스'는 시민들의 박장대소와 따라하기 열풍을 만들어냈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루마니아'DORUL'팀은 국보급으로 불리는 민속의상으로 전통악기와 오케스트라로 구성된 20명의 볼가리아 'BRAVO'와 웨일스 민속춤을 보존하도록 설립된 영국팀은 연단의 시민들에게 환호성을 받았다.
러시아연방은 모스크바, 하바롭스크, 사하 등 3개 지역이 각각 슬라브계, 러시아 극동과 북부지역 민속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오재연ㆍ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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