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잠깐 등장한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포스터에도 얼굴이 나올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다섯 점쟁이들 중의 한명인 과거 보는 승희 역할로 요즘 대세인 김수로, 곽도원, 이제훈, 강예원 등 대선배와 호흡을 맞췄다.
김윤혜는 혼혈모델 데본 아이키와 닮은 외모로 신비소녀로 통했다. 또 도도하고 시크한 이미지가 강했다. 올해 22살인 김윤혜는 실제보다 어리면서 발랄한 느낌이었다.
김윤혜 또한 “전혀 시크하거나 도도하지 않다”며 “새침떼기보다는 또래친구들처럼 활달하지만 또 부끄러움도 많다”고 밝혔다.
공효진, 신민아, 김민희 등 올해 특히나 모델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김윤혜는 “엄연히 따지면 전 런웨이에 선 적은 없다”며 “공효진은 좋아하는 배우다. 선배님의 자연스런 연기 해보고 싶다. 또 패션스타일도 멋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원 선배님도 좋아한다. 액션도 잘하고 로맨틱 코미디도 잘하는데 여자가 봐도 멋진 배우다. 제가 보기에는 왜소하고 여리여리하나 운동을 좋아한다. 관객 입장에서는 액션영화보다 '하나와 앨리스'처럼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나 배우로서 언젠가 꼭 액션연기 해보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풋풋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첫 영화라 긴장이 머리 끝까지 차있었다. 작품을 한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계속 조금씩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번 영화하면서 다양한 술을 마셔본 것 처럼 앞으로도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하고 싶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또 여행을 가거나 연애도 해보고 싶다. 그러면서 작품으로 연기하면서 계속 배워나가고 싶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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