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축제의 명칭을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로 변경하고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재현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하고 역사체험 및 교육적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다.
성안에는 18동의 초가동과 옥사가 들어서고 300여명이 조선시대 민복을 입고 행사장을 운영하며 10여개의 가마솥에서는 구수한 누룽지와 함께 장작불 타는 냄새가 행사장을 가득 메운다.
엽전·육방체험, 칠교·승경도놀이 학습체험장에서는 조선시대 화폐의 유통을 체험하고 관아의 모습과 양반 자제들의 놀이를 배울수 있도록 했다.
성안 곳곳에서 벌어지는 점박이와 군졸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와 관아에서 벌어지는 억울한 누명을 쓴 점박이의 이야기를 담은 마당극을 통해 시대상을 해학적으로 표현해 주면 어느새 관람객은 극 속 일원이 되어 재판에 가담하게 된다.
특히 5일과 6일 저녁 7시부터 8시 20분까지 펼쳐지는 야외 뮤지컬공연'성벽은 살아있다'는 이번 축제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읍성안 서문 성벽을 배경으로 40여명의 배우와 스태프가 해미읍성의 이야기를 생동감있게 담아낸다.
또 곤장, 형틀체험, 감옥체험, 관아복식체험 등 관아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민속체험으로는 해미읍성별난경연대회, 전통생활도구체험(맷돌, 절구, 키, 매통돌리기, 눌비비, 활비비), 전통공예체험(죽공예, 짚공예, 삼베짜기), 옷감짜기체험 등이 준비됐다.
소달구지 체험, 옛날 손수레 체험, 조랑말 체험 등의 탈거리 체험도 운영되고 지역민이 운영하는 떡만들기체험, 순두부만들기체험, 해미할머니장터, 지역특산물 판매전, 유료점집 등도 있다.
6일 오전 개막식에서는 서산시민대상(효행 및 선행부문) 시상식과 서산출신의 유명 방송인인 김기리(개그맨), 김고은(가수 별), 김종배(가수 김중배), 서기철(아나운서) 등 4인을 서산시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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